코로나19
이탈리아 사망자 급증 이유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가 24,747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아졌습니다. 사망자 또한 1,809명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현재 이탈리아 나라 전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그 때문에 주세페 콘테 총리는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인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명령안을 마련하며 해당 15개 지역에서는 주요한 목적을 제외한 출입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이렇게 급속도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아직도 감염 경로와 확산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와 확산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염병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것인데요. 이탈리아 본건 당국은 아직까지 코로나를 첫 번째로 전파한 슈퍼 전파자인 0번 환자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무증상 확진자들이 격리되지 않은 채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롬바르디 주에 거주하는 A 씨(38세)는 14일 발열과 기침으로 처음 병원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16일과 19일 병원을 세 번 방문할 때 일반 치료를 받았고 14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하듯 마구 돌아다녔다고 하는데요. 이후 20일이 돼서야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기간 A 씨는 슈퍼 전파자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현재 엄청난 욕을 먹고 있죠.
이에 영국은 "A 씨는 잘못이 없다, 병원이 전염병 지침을 따랐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더 어이없는 상황은 이 슈퍼 전파자인 A 씨를 감염시킨 0번째 전파자를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 관광 국가, 중국과의 교류
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마제국의 유산을 보러 이탈리아를 찾는 연간 관광객 숫자는 1년간 5,8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중 350만 명이 중국인이기도 하죠. 또한 이탈리아에서 장기 거주하는 중국인만 해도 30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듯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에 비해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편인데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근원지라고 봤을 때 이는 무시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3. 고령화 사회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 사회입니다.
그만큼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이탈리아 사망자의 평균 연령 역시 81세입니다.
당연히 확진자 비율에서도 고령 인구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 전체 확진자 중 34.8%가 20대와 그 이하였고, 60대 이상은 21.8%로 고령층의 비율이 낮았고, 여기서 88.9%의 사망자가 나왔기에 전체 사망률이 낮을 수 있었습니다.
4. 의료 관련 예산 삭감
이탈리아는 전체 의료에서 공공의료 비중도 높고, 안정적 의료보험체계를 갖춘 나라였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의료 관련 예산을 심각할 정도로 삭감하게 되었습니다.
공공의료 체계가 발달한 나라에서 국가가 재정을 심각하게 삭감하니 의료 수준이 급작스럽게 변하였고, 병상 수, 의료장비 등이 떨어지면서 상시적인 위험을 갖춘 상황이었으며 코로나 19 확산 이후 갑자기 몰려든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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