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정말 눈에 치명적일까? 블루라이트가 눈에 끼치는 영향
하루 종일 TV와 컴퓨터뿐만 아니라, 각종 스마트 기기 들과 함께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최근 '블루라이트'가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 폰을 포함한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 LED 조명에서도 방출된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블루라이트'에 대한 걱정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블루라이트란?
블루라이트는 청색광이고도 불리는 파란색 계열의 빛으로 380~500 nm의 파장대에 속하는 빛입니다. TV 프로나 뉴스 등에서 블루라이트가 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면서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에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요. 실제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영역 가운데의 가장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어서 자외선 다음으로 가장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강한 에너지의 빛을 오래 보게 되면 눈의 세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죠. 근시와 같은 시력장애나 실명으로 이끄는 황반변성, 수면장애를 비롯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노출될수록 눈 건강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는 블루라이트!
정말 '블루라이트' 이유 단, 하나만으로 눈 건강이 안 좋아지는 걸까요?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에 의하면 '블루라이트가 안구 건조증의 원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라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눈물이 적거나 빨리 마르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네이처'지의 논문과 미국안과협회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블루라이트는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눈 건강에 무해하다고 밝혔습니다.
네이처지에 2016년 게재된 '저전력 백열전구, 컴퓨터, 태블릿 그리고 블루라이트의 위험'이라는 논문과 미국안과협회가 각각 2017, 2018년에 제시한 공식입장을 살펴보면 '연구결과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가 눈을 손상시킨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블루라이트가 황반변성 및 안구건조증 등 안 질환을 유발한다는 정보는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네이처지의 논문과 미국안과협회의 2017년 입장문을 보면 '블루라이트는 우리가 매일 보는 태양빛에도 존재하며 노출되는 양도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보다 훨씬 많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컬러테크연구소 김환 교수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세기는 푸른 하늘에 존재하는 블루라이트의 10만 분의 1 수준도 안되며, 우리는 매일 자연광에 존재하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데 만일 블루라이트가 유해하다면 하늘을 보는 순간 시각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블루라이트는 자연 속에도 존재하며 우리가 보는 하늘을 푸르게 보이게끔 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들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자연 속에서 노출되는 블루라이트의 10만 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자체가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의 이주용 교수는 '황반변성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나이, 가족력, 흡연 등이 가장 큰 위험 인자로 거론되며 이밖에도 고혈압, 비만, 고콜레스테롤 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나이, 가족력, 흡연 등의 위험인자가 주원인이지 블루라이트가 주된 원인이라는 근거는 없다는 것이죠.
이런 논문 결과에도 불구하고 왜? 블루라이트는 어떤 점이 눈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일까요?
사실 논문 결과에서도 나와있듯이 블루라이트 단 하나만으로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눈 건강 악화의 주된 원인은 디스플레이 기기들을 장시간 사용하는 동안 눈을 잘 깜빡이지 않는 사용자의 습관이 눈 건강 악화의 원인인 셈이죠.
미국안과협회의 입장문에 따르면 '화면을 비롯해 무엇이든 오래 집중해서 보면 눈을 깜박거리지 않게 되는데 이는 눈을 건조하며 거칠고 피곤하게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바라보고 있으면 습관적으로 눈을 깜빡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눈에 건조함을 가져와 눈의 피로도를 급증시키고, 심한 경우 눈 속 망막이나 수정체에 손상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할 수도 있는 것이죠.
눈 건강을 위한 예방법
눈 건강을 위해서 무조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보다는 적절한 대처를 통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것과 동시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라이트를 일상생활에서 슬기롭게 잘 차단하기 위해서는 실내조명이나 디스플레이 화면의 색온도를 6500K 이하 정도로 낮추고,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안경 착용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디스플레이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과다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직장인의 경우 컴퓨터 모니터 사용량 자체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모니터 사용 시 자주 눈을 깜박여 주며 수시로 먼 곳을 바라봐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스마트 폰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야간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컴퓨터 모니터용 스크린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고,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주변 습도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 또한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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